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웨슬리 스네이더 (문단 편집) ==== 인테르 시절 스네이더에 대한 고찰 ==== 윗 내용만 보면 인테르 시절 스네이더는 지속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것으로 보이나, 스네이더의 전 커리어를 놓고보자면 2009-10 시즌과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2010 남아공 월드컵]]이 특이하게 잘했던 시즌이고, 그 외의 시즌들은 월드 클래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우선 빠른 타이밍에 킬패스 내어주는 능력과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등 스네이더르의 킥능력은 월드클래스로 꼽아도 부족함이 없다. 패스 타이밍을 재며 잠깐 볼 소유권을 지켜낼 정도의 키핑력은 보유했으나 그 이상의 탈압박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며, 상기한 이유에서 드리블로 직접 볼을 운반하는 것에도 무리가 따른다. 그리고 한계가 분명한 키핑 밎 탈압박 스킬과 전진 드리블 능력의 미비는 스네이더르가 경기에 개입 할 수 있는 상황을 한정시킨다. 즉 스네이더는 빠른 템포에서의 찬스메이킹은 가능하지만, 볼을 순환시키는 등 팀의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 전체를 조립하는 것은 다소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상대 수비가 갖춰진 지공 상황에서 스네이더르의 플레이메이킹은 빈말로라도 좋다고 하긴 어렵다. 이런 특성들이 혼합되어 스네이더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자주 보이던 포워드 아래에서 활동하는 전통적 공미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예컨대 스네이더에게 찬스메이킹을 넘어서 미드필더진을 아우르며 경기를 조립하는 넓은 의미의 플레이메이킹을 맡기는 것은 여러 이유로 무리였고, 빼어난 킥능력을 살려 절정기 카카처럼 1-2선을 아우르며 골을 노리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스네이더르의 피지컬과 드리블링의 한계가 뚜렸했다. 흘러나오는 세컨볼을 욱여넣는 일은 가능하나 직접 수비진과 경합하기에는 무리라는 의미다. 결국 스네이더는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중시하는 역습 전술의 시발점 역할 외에는 날카로움이 크게 저하되는 선수였고, 이는 스네이더르가 빠른 템포의 번뜩임이 필요한 역습 전술에서는 월드 클래스의 모습을 보였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라파엘 베니테스]] 체제의 인터 밀란 등 점유율 축구에서 실패를 맛보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리고 이렇게 팀의 전술에 따라 활용도와 활약상이 크게 갈리는 선수에게 마냥 고액의 주급을 주는 것은 팀 입장에서 제법 난감한 일이었을 것이다. 즉 2009-10 시즌은 월드클래스였으나, 2010-11 시즌부터 전술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갈린다는 한계가 드러났으며, 여기에 매년 20~25경기 출장에 머물 만큼 잔부상이 잦다는 문제점은 [[마시모 모라티]]가 스네이더의 가치를 재고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스네이더는 2009-10 시즌 인터 밀란과 2010 월드컵의 네덜란드 같이 자국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에게 [[안티 풋볼]]이라는 디스를 당했던 팀[* 그런데 이 [[안티 풋볼]]에 대한 비판은 조금은 걸러서 듣는 것이 좋다. [[요한 크루이프]]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축구를 하지 않는 팀과 선수에게는 가차없이 독설을 가했던 사람으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히바우두]]나 [[후안 로만 리켈메]]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크루이프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크루이프가 가장 극찬했던 팀은 당시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였는데, 중원에서 계속 볼을 돌리다가 빈틈을 한 번 노려 1:0 승리로 꾸역꾸역 올라가는 스페인 팀의 축구가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말하는 팬들도 당연히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결국 이기는 축구가 가장 최선의 축구인 것이고,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도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지 이기는 축구가 재미있는 축구이니 거기에 대고 뭐라 할 것은 없지만, 이런 잣대는 이른바 [[안티 풋볼]]에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 결국 경기에 임하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 입장에서는 승리를 하는 게 최선이기에 [[요한 크루이프]]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도 없다. 그리고 [[안티 풋볼]]로 알려진 텐백 축구는 상대적으로 전력상 열세에 있는 팀이 강팀을 잡는 전술로 애용하긴 하지만, 사실 이 또한 구현하기 매우 어려운 전술이다.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기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상대 선수들이 공간을 차지하여 기회를 노리지 못하도록 더 많이, 그리고 더 민첩하게 뛰어야 하기 때문에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진다. 그 와중에 막판에 1골이라도 허용한다면? 동점을 만들기 위해 뒷공간을 열고 공격에 임해야 하는 반면 체력에 한계가 생기기에 뒷공간을 내줘 점수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즉, 1골에 모든 것을 거는 전술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하루종일 반코트 식의 공격만 당하다가 막판의 한 방의 역습으로 상대팀을 무력화시키는 식의 축구가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티 풋볼]]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필요도 없다.]. 즉, 자신이 활약하기에 최적화된 전술에서 순간적인 번뜩임을 과시하며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모든 팀과 감독이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는 건은 아니며, 이는 2009-10 시즌 절정의 활약을 한 스네이더가 2010-11 시즌 베니테스식 점유율 축구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됐다.[* 이런 점 때문에 월드컵 후 1위에 올랐던 스네이더의 [[발롱도르]] 배당률은 투표일 즈음 3위까지 추락했다. 사실 기존의 발롱도르 형식에서 가장 손해를 본 선수는 스네이더보다는 [[사비 에르난데스|사비]]로,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투표일즈음 발롱도르 배당 1위를 차지하며 [[발롱도르]]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여겨졌으나(특히 [[엘 클라시코]]에서 5-0으로 대승한 이후 최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FIFA 올해의 선수|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어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한 [[FIFA 발롱도르]] 체제에서는 [[리오넬 메시|메시]]에게 밀렸다. 스네이더르의 기자단 투표건은 애초부터 발롱도르 수상하던 기자단과 피롱도르 기자단이 다르기도 하고, 구성이나 수여기준으로 볼때 과거 발롱도르의 전통을 이은 것은 2011년부터 신설된 UEFA 올해의 선수 쪽이다.] 물론 스네이더가 베니테스 스타일의 점유율 축구에 맞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팀의 전술 기간을 바꾸려한 베니테스에게 책임을 물을 여지가 존재한다. 무리뉴 체제하에서 스네이더르는 [[에스테반 캄비아소]], [[하비에르 사네티]], [[티아고 모타]], [[데얀 스탄코비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마르크 판보멀]], [[나이젤 더용]]의 보조를 받아 약점을 보완하고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었던 반면, 무리뉴 시기보다 팀의 라인이 높아진 베니테스 체제하에서는 상기한 한계를 모두 노출하며 무너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논쟁만큼 한정된 전술에서만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네이더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일도 드물 것이다. 자신이 활약하기 좋은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 아닌 상황에선 날카로움이 없다는 의미다. 단, 이건 전통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스타일을 지닌 대부분의 선수들이 현대축구에서 보여주는 한계이기도 하며, 이런 스타일의 선수들이 스타일이나 포지션을 바꾸거나 아예 도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훗날 스네이더와 마찬가지의 전통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도태되었던 대표적인 선수로는 [[메수트 외질]],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다. 그리고 인테르가 이런 스네이더에게 과거보다 줄어든 주급을 제시하고 결국 처분한 일이 스네이더가 역대급으로 운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선수 자신의 한계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